한동훈 "野 '아니면 말고'식 정치…청담동 술자리도 사과 안 해"

입력 2024-01-22 10:33   수정 2024-01-22 10:34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가짜뉴스를 핑퐁 치듯이 자기들끼리 주고받으며 키우고, '아니면 말고' 하면서 넘어가는 식으로 정치하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은 22일 비대위 회의에서 박은식 비대위원이 한 단체 대화방에 "광주폭동을 민주화 운동으로 포장하여 민주화 성지로 만들고 민주화 유공자법까지 만들어 국민의 세금을 빨아먹고 있다" 등 호남 비하 글을 다수 올렸다는 한 언론 보도를 고리로 나온 민주당의 대여 공세를 거론하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도는 박 위원의 단체대화방 캡처 화면 공개로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후 삭제됐다. 민주당 최고위원인 정청래 의원은 박 위원 관련 보도를 인용한 페이스북 게시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이들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이와 관련해 한 위원장은 "박 위원이 진짜 5·18을 폭동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면, 나도 그걸 보고 '같이 가기 어렵겠구나' 생각했다. 가짜뉴스의 힘이 그런 것"이라며 "뉴스 고관여층은 그 (보도의) 이유를 찾아보지만, (가짜뉴스 내용대로) 그렇게만 생각하고 넘어가는 분들도 대단히 많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정 의원과 권 수석대변인의 언행을 거론하며 "그런 정치는 대한민국을 굉장히 후진적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도 그랬다. 그때 말도 안 되는 내용을 이재명 대표가 참석한 자리에서 동영상으로 틀었다"며 "나는 그분들한테 단 한명으로부터도 사과를 받은 바가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나는 민주당이 바뀌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우리가 바뀔 것이다. 우리는 즉각 즉각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업자 의식 때문에 넘어가 주는 문제가 아니라, 우리는 국민을 대표하는 공당이기 때문에 후진적인 행태를 계속되게 둬선 안 된다"며 "그런 차원에서 정 의원 등에 대해 고발 조치를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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